재활치료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병의원은 조심해야 한다. 재활치료만큼 수익성이 높은 부분도 많지 않고, 환자 유인 수단의 한 가지로도 활용되는 곳도 있다. 수술 환자들에게 재활치료는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적절하고 정확한 재활치료가 필요하고, 너무 지나치게 강조되고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에는 즉 환자와 맞춤되지 않은 재활치료는 수술 경과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인대 봉합수술을 환자들에게 한때 조기 재활이 유행했었고, 조기 재활의 유행을 겪으면서 많은 환자들이 수술 직후부터 재활치료에 열을 올렸던 시대가 있다. 인대의 재파열로 모두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 되면서 아주 보존적인 재활치료가 현재의 대세인 것처럼 키 수술, 하지연장술의 재활치료 역시 너무 과하게 재활 치료를 하기보다는 환자에게 잘 적용된, 환자 개개인에게 잘 맞추어진 스케줄이 필요하고, 방법들이 필요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가 재활치료를 선호한다. 키 수술뿐만 아니라 다른 수술에서도 마찬가지다. 환자가 병원에서 먼 곳에서 온 경우 수술 상태와 상관없이 잘못된 재활치료를 지역 병원에서 받게 될까 환자들과 자세히 설명하고 상의하는 편이다. 개원 10여 년이 되는 시점에서 키 수술 또한 마찬가지다.
타병원에서 종아리 속성연장 수술 후 너무 몰아붙이는 재활치료로 연장을 포기하고, 다시 프리사이스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있다. 연장이 이렇게 편하고 통증이 없는걸 처음 알았다. 이곳 병원 환자들은 복 받은 거다라고 말하는 순진한 환자의 얼굴 표정이 생각난다. 너무 뻔지르르하게 재활을 강조하는 병의원이 있다면 그 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물론 모두 그렇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키수술 초기 재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전신 컨디션의 회복이다. 수술 후 통증이 잘 조절되어야 하고, 장시간의 마취와 수면등으로 폐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움직임도 많이 줄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신 활동을 높이고, 호흡기 기능의 회복을 시켜야 한다. 호흡기 기능 회복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조기 보행이다.
조기 보행은 걷든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휠체어 보행도 뜻한다. 특히 키 수술, 하지연장술의 환자에서는 수술 후 4-5개월간 휠체어를 타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수술 직후에 휠체어를 타고 방사선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물리치료실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일들은 특히 더 중요하며, 이를 통해서 여러 큰 수술 합병증들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조기 보행을 통해서 무기폐와 폐렴 등 폐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척추마취로부터 방광기능의 회복도 촉진시킨다. 수술 직후 발열의 가장 큰 원인은 무기폐인데, 이 무기폐는 수술 중 마취, 수면마취, 통증으로 인한 호흡기의 기능 저하로 폐가 움츠려 들면서 발생하며, 수술 후 1-2일째 발열의 원인이 된다. 무기폐는 금방 회복되는 가벼운 문제지만 발열이 환자들에게 불편감과 불안감을 줄 수 있고, 방치되는 경우 폐렴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하는 부분이 더 중요한데, 큰기침을 하거나, 휠체어 보행, 인스피로메타라는 흡입 연습기를 통해서 이를 예방한다. 우리 연세김앤정정형외과에서는 키 수술 환자들에게 모두 수술 직후부터 인스피로메타 연습을 시키고 있다.
수술 직후부터 종아리 속성연장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일어서는 운동을 하려고 애를 쓰는 환자들이 있는데, 체중부하 운동, 일어서기 운동은 수술 후 1주일 후 통증이 많이 잦아든 후부터, 시작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연장이 1센티쯤 진행된 후부터 하는 것도 좋다. 너무 초기부터 운동하게 되면, 절골된 뼈가 만나는 느낌을 느끼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이 시기에 꼭 필요한 필수 운동은 아니다. 재활 운동은 키 연장이 시작되고 연장이 2-3센티 진행된 다음부터 연장 마지막 즈음에 가장 중요하다. 첫 텀에는 준비 운동과 컨디션 회복을 위주로 가자.
종아리 속성연장수술, 종아리 프리사이스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3-4일간 침대에 누워있는 경우에는 다리를 거상 하고, 한냉분사치료로 부종완화를 해주는 치료를 하게 한다. 침대에 누워서 한냉분사를 할 수도 있지만, 휠체어를 타고 물리치료실로 갔다 오는 과정이 한냉분사보다 더 중요하다. 한냉분사치료는 냉각치료로 부종완화와 통증 완화에 사용되는 치료이며, 수술 직후부터 약 4-5일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된다. 허벅지 속성연장수술, 허벅지 프리사이스수술 환자들에게도 이 시기에는 같은 물리 재활치료가 적용된다.
종아리 속성연장수술, 조아리 프리사이스수술 환자들은 슬개건을 절개해서 내고정을 삽입하기 때문에 슬관절 정확히는 관절 내 통증도 있지만, 관절 밖 슬개건 틍증을 많이 느낀다. 슬개건은 종방향 절개 후(봉합이 필요 없는 상태로 슬개건 결을 따라서 벌리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종아리 속성연장의 경우 내고정을 종아리 프리사이스 수술의 경우에는 프리사이스 임플란트를 삽입하게 된다. 수술 시 슬관절 내 혈액이 고이는 걸 완화시키기 위해 혈액 배액관을 삽입하지만, 배액관은 대부분 수술 후 1-2일째 제거된다. 이후로다 혈액이 일부분 슬관절 내 고이지만, 자연스럽게 흡수되며, 배액관을 통해 감염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수술 후 무릎에 물이 찬 것 같은 느낌은 혈액이 고인 상태로 시간이 흐르며 점차 자연스럽게 흡수되며 양측 간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문제 되지 않는다. 참고로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의 경우에는 슬관절 배액관으로 배출되는 혈액양과 출혈양도 훨씬 많지만, 수술 후 첫날 이 배액관을 모두 제거하는데, 그 이유가 배액관을 통한 감염방지이다.
슬관절 통증때문에 움직이길 두려워하게 되므로, 가벼운 수동적 슬관절 운동이 도움을 줄 수 있다. CPM운동은 무릎을 수동적으로 천천히 운동시켜주는 재활 장비로 굴곡 각도를 환자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으며, 굴곡 각도는 60도-90도 정도에서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면 된다. 이후 슬관절 굴곡이 편해지면, CPM운동을 지속할 필요는 없고, 침상에서 걸터앉아 있는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키 수술 후 슬관절 굴곡운동이 회복된다.
슬관절 CPM운동은 키 수술 중 허벅지 속성연장술을 시행받은 환자에서 가장 필요한 재활운동인데, 허벅지 속성 연장술 환자들은 장경인대를 통과하는 굵은 핀 때문에 슬관절 굴곡에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 종아리 수술보다 허벅지 속성연장술 환자들에게 CPM운동은 지속적으로 필요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 후 통증이 많이 호전되고, 장기입원을 하지 않는 환자들은 연장 방법을 배운 후 퇴원하게 되며, 장기입원환자들은 연장을 시작하게 된다. 연장이 시작되면, 조금 더 적극적인 재활운동이 필요한데, 체중부하가 가능한 키 수술, 하지연장술인 종아리 속성 연장술, 종아리 스트라이드, 허벅지 스트라이드 수술의 경우에는 일어서기 운동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걷기를 바로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데, 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입원해서 치료를 받는 경우 재활치료실에서 치료사와 함께 일어서기 운동, 워커 잡고 서는 운동, 목발 잡고 서는 운동을 하게 되며, 치료사와 치료하지 않는 시간 동안에는 의자에 앉았다가 워커를 잡고 일어섰다 잠시 버틴 후 다시 앉는 운동을 시작한다. 이후 일어서서 한 쪽발씩 들어보기 운동으로 직행후 한쪽발씩 발꿈치 들기 운동, 양측 발꿈치 들기 운동을 워커 잡고 연습한다. 훈련시간은 2시간 간격으로 15-20분 정도 시행하면 충분하다.
침상에서는 고관절 및 슬관절 관절운동 범위 회복 운동과 근력운동을 하게 되는데, 엉덩이 근육과 허벅지 근육 강화 운동, 종아리 근육 강화 운동을 한다. 강화 운동의 경우 체중부하 가능 여부나 수술 부위, 수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시행한다.
체중부하를 할 수 없는 프리사이스수술의 환자, 프리사이스 종아리 연장 수술, 프리사이스 허벅지 연장 수술, 허벅지 속성연장수술 환자의 경우 발목관절, 무릎관절, 고관절의 구축을 예방하기 위해 관절운동범위 회복운동을 하는데, 입원환자의 경우 재활치료사와 함께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 환자 스스로 운동을 복습, 반복하도록 한다. 퇴원해서 집에서 자가연장을 하는 경우 퇴원 전 운동교육으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재활치료에 너무 관심이 없는 환자들도 생각보다 많고 상대적으로 게으른 환자들도 많다. 외래진료 시 필요한 환자들은 치료사와 재활 시간을 예약하고 재활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연장 중분부를 지나면서 재활 치료가 많이 부족한 환자들의 경우 지방에서 거주 중으로 내원해서 재활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일정기간 입원 재활치료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키 수술 재활치료에서 종아리 연장 수술인 종아리 프리사이수술, 종아리 스트라이드수술의 경우에는 발목나사라고 부르는 발목관절을 보호해주는 나사를 삽입하는데, 중요한 목적은 종아리가 연장되는 동안 발목관절을 위로 당기는 힘이 작용하는데, 발목관절의 움직임 자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발목관절의 변화를 막는다. 이 발목나사는 수술환자들의 발목 움직임에 다소 추가적으로 방해가 되지만, 발목관절의 구축, 정확히 이야기하면 발목관절의 첨족내반구축은 재활치료로 회복되지만, 발목관절의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 심각한 문제 발생할 수 있고, 발목관절을 원상태로 만들어 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때문에, 환자들이 원치 않는 경우에도 설명해서 꼭 시행하고 있다. 발목나사 삽입을 끝까지 거부했던 단 1명의 환자가 있었는데, 결국 발목관절에 변화가 생겨 정복수술을 받았었다. 이후 어떤 환자에게도 발목나사 삽입은 거부할 수없는 항목이다.
이 발목나사는 까치발이라고 환자들 사이에 속칭되는 발목관절 첨족 내반변형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듯 보일 때도 있지만, 재활치료를 열심히 하는 환자들에게 발목첨족내반구축은 큰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까치발 운동의 예방은 일어서기 운동부터 시작하고, 스트레칭 보드를 이용하고, 런지 운동까지 시행하게 된다. 처음부터 런지 운동은 쉽지 않고, 런지까지 할 수 있는 환자들도 많지는 않고 환자들의 회복을 보면, 경험상 무리한 재활치료 환자군과 극단적으로 재활에 비협조적인 환자들에서도 사실상 큰 결과에 차이가 없고, 일상으로 회복이 얼마큼 편하게 앞당겨지는가 기간의 차이일 뿐이다.
허벅지의 아래쪽에서 시작하는 종아리 근육에서 아킬레스 인대, 발뒤꿈치를 지나서 발바닥의 근막이 전족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까치발 운동을 하는 건 효과가 거의 없으며, 무릎을 완전히 신전시킨 상태에서 발목관절운동을 해야 효과가 좋다.
무릎 굽음 즉 무릎이 끝까지 잘 안펴지는 무릎 관절의 뻗뻗함은 주치의에게 중요한 문제인데, 정확한 정렬의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프리사이스환자들의 경우 정렬의 변화가 생기지 않고, 정렬교정이란 시기를 거치지 않지만, 키수술의 대표주자인 종아리 속성연장술의 경우 연장시 엑스끼라는 정렬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연장 후반부에 정렬교정을 해야되는데, 엑스레이를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 무릎을 완전히 펴지 못한다면, 정렬의 정확한 평가가 되지 않는다. 결국 무릎을 완전 신전 못시키는 환자는 종아리 속성연장수술의 2차 수술인 외고정 제거수술의 날짜가 미뤄지고, 그제서야 환자들이 열심을 다해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릎굽음 회복운동은 외고정을 착용하고 있는 종아리 속성연장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경우 원통형 외고정의 근위부가 땅에 닿지 않은 상태로 시행해야 하며, 환자들은 원통형 외고정장치가 온전히 땅에 땋아 있는 경우를 완전 신전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 주의해야 한다.
종아리 속성연장술 필요한 재활 및 물리치료
한냉분사치료
슬관절 운동 CPM
허벅지 강화 운동
발목관절 첨족 내반 구축 "까치발"이완 스트레칭/도수치료
슬관절 굴곡 구축 스트레칭/도수치료
슬개골 스트레칭
슬개건 스트레칭, 슬개건 충격파 치료
워커 보행
목발 보행
계단 오르기 운동
종아리 근육 물리치료(열치료/초음파 치료/근자극 치료)
허벅지 속성연장술 및 허벅지 프리사이스 수술 시 필요한 재활 및 물리치료
한냉분사치료
슬관절 운동 CPM
슬관절 충격파 치료
허벅지 강화 운동
허벅지 근육 스트레칭
골반 신전 스트레칭
골반근 스트레칭
골반 내전근 및 중둔근 스트레칭
장경인대 이스트 레칭
슬개골 스트레칭
종아리 근육 강화 운동
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
허벅지 근육 및 엉덩이 근육 물리치료 (열치료/초음파 치료/근자극 치료)
종아리 프리사이스 수술 시 필요한 재활 및 물리치료
한냉분사치료
슬관절 운동 CPM
허벅지 강화 운동
슬개건 충격파 치료
발목관절 스트레칭
발목관절 첨족 내반 구축 이완 스트레칭/도수치료
슬관절 굴곡 구축 스트레칭/도수치료
슬개건 스트레칭
종아리 근육 물리치료(열치료/초음파 치료/근자극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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