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수술, 하지연장술은 어감이 별로 세련되지가 않아 성형외과와 같은 수술임에도 수술 자체가 무언가 구린 느낌이 난다. 왜 그럴까?

 키 수술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수술처럼 여겨져 온 듯한다. 생각 외로 미국이나 유럽, 독일 등에서는 상당히 고가의 수술인 키 수술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수술로 심리적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있고 수술 만족도가 생각보다 상당히 높다.

 국내에서도 키 수술, 하지연장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몇 년 내로 체중부하가 가능한 내고정 연장 장치인 스트라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작은 키? 아니면 키로 인한 스트레스? 더 이상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종아리 프리사이스 7센티 연장 전후 엑스레이 사진

 

 키 수술, 하지연장술은 과연 어떤 수술인가?

 수술 자체가 어떤 수술 인지도 궁금하지만, 얼마나 위험한 수술인가?

 상담을 같이 오시는 부모님 특히 어머님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고, 눈물을 보이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 이제 장애인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키 때문에 아들, 딸이 너무 힘들어해서 장애인이 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해 보시겠다는 마음으로 진료실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안전한 수술이라는 게 있나?

모든 수술에는 위험성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환자들도 환자의 몫이 있다. 담당의사는 그 위험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할 의무가 있고, 예방 및 처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연세김앤정정형외과에서 키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에 큰 정형외과병원 원장의 가족, 의사의 부인 또 정형외과 의사 본인도 있다. 정형외과 의사들, 의사 가족들은 수술에 대해 큰 걱정은 적은 편이다. 왜 그럴까?

 

키 수술 입원 환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주환  연세김앤정정형외과 대표원장

 

 키 수술의 위험성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해 보겠다.

 

"장애인이 될 수 있나?" 물어보는 어머니들이 있다. 아주 드물지 않다.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얼마나 걱정이 되실지 공감한다. 하지만 30분에서 1시간, 수술 전 동의서 설명을 듣고,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들 하시고, 수술, 연장, 외고정 제거,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밝은 표정을 보여주시고 감사하다고 커피도 사신다.

 

1. 다리가 짝다리가 되거나 불구가 될 수 있나? 부정정렬, 정렬 이상

 

 키 크는 수술은 연장장치를 사용해서 매일 하루 1미리 미만으로 연장하는 수술이다. 연장속도와 연장 정도는 당연히 조절 가능하다. 엑스레이상 키 연장 정도를 측정하고 최종 연장 목표에 도달하면 연장을 종료한다. 짝다리는 이론상 발생할 수 없다. 하지만 엑스레이를 정확히 촬영할 수 없는 상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진료에 비협조적인 경우, 재활을 소홀히 해서 엑스레이 촬영이 어려운 경우다. 키 수술 환자들은 대부분 연장 후반부가 되면, 힘든 재활은 통증으로 인해 포기하고 뒤로하고, 마지막 최종 연장길이에 계속 욕심을 내는데, 고연장과 재활 부족으로 무릎 굽음과 족관절 유착이 심한 경우 정확한 엑스레이 촬영이 안되기 때문에 1-2주간의 집중 재활 후 키 연장을 종료해야 한다. 특히 속성연장 환자들의 경우 외고정을 빨리 빼고 싶기 때문에 연장 후반부 속성연장 2차수술인 외고정 제거수술이 가까워질때 연장 막바지에 재활은 못하겠으니 몇미리만 더 연장하자는, 그동안  약 3개월간의 힘든 연장기간에 대한 보상을 받자는 생각을 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 이때 주치의의 판단에 맡기는게 가장 필요하다. 나는 환자들에게 연장길이를 좀 줄인 후 재활을 충분히 하고 다시 연장하도록 하는데, 이때 힘들게 키를 연장한 부분이지만 연장길이를 줄이고 다시 늘리게 되면 자극이 많던 연부조직에 통증도 많이 완화되고 재활에 유리한 상태가 되며, 신경 자극 증상도 많이 호전된다. 신경 자극 증상은 신경이 늘어나면서, 오는 자극도 있지만, 신경 자체에 염증반응이 오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키를 연장한 길이를 줄여주면 신경에 가는 스트레스도 줄어 신경염증이 호전되고, 골막이 자극되면서 골진형성 즉 뼈진 형성이 더 많이 나오게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서 키수술 즉 종아리 속성연장수술 환자에게 더 좋은 결과, 빨리 걸을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신경 염증 또한 호전된 후 다시 연장을 시작하는 경우 재발하지 않는 양상을 대부분에서 보인다. 이렇게 연장긱간, 특히 키 수술 후 키 연장기간의 후반부에는 빨리 끝내고 싶은 환자와 여러가지 상황을 잘 관리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자 하는 주치의와의 갈등 아닌 갈등이 많이 생기며,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환자들의 실망스런 마음을 위로해주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주치의의 지시에 잘 협조하고 무리한 과한 키연장을 피하고, 충분한 재활이 이루어진다면 부정정렬, 정렬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막을 수 있다. 키 수술을 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나이가 젊고, 개성이 뚜렷한 환자들도 적지 않아서 이러한 부분이 키 수술을 하는 의사들이 겪는 특별한 부분이지 싶다.

종아리 프리사이스 수술 후 흉터

 

 

2. 늘린 부분에 뼈가 안 나오면 어떻게 되나? 불유합 및 지연 유합 가능성

 

 키 수술은 뼈를 쭉 벌려놓고 그 빈 공간에 뼈가 차는 걸로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 수술을 받으려고 입원하고 수술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설명하다 보면 그때까지도 키 수술에 대해서 잘 모르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많다. 골 연장술은 본래 정형외과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 영역의 한 가지인데, 뼈에 심각한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염증이나 사고, 종양으로 인한 절제), 이 결손을 뼈의 재생이 되는 성질을 이용하여, 매일 1mm가량을 늘려주면서 이 결손을 채워주는 치료 방식의 한 가지이며, 정말 중요한 치료 영역이다.

이때 1mm의 연장 시 연장 속도와 리듬이 중요한데, 1mm 연장을 많이 나누어서 가장 일정하게 늘려주는 것이 결손 부위에 골진, 새로운 뼈가 생기는데 가장 유리한 조건이 된다. 새로운 뼈의 생성, 신생골의 형성은 미세혈관 구조가 자리 들어가면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이때 연장, 신연 속도가 너무 빠른 경우 빈 공간이 발생하게 되고, 이 빈 공간에는 흉터 조직이 차게 되면서, 신생 혈관이 자리 들어가지 못하게 되고, 불유합, 즉 뼈의 형성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 불유합 수술은 이렇게 생긴 골 흉터 조직의 제거 후 뼈를 이식하는 과정으로 구성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키 크는 수술의 환자들은 키를 연장하는 기간 동안에는 키를 늘리거나 줄이면서 속도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고, 이상적인 연장속도를 유지하면서 골진 형성을 주기적으로 엑스레이를 확인하게 되며, 뼈진 형성이 좋지 않은 환자들은 키 연장 속도를 줄이거나, 때때로 연장했던 키 연장 길이를 다시 어느 정도 줄였다가 다시 연장하는 그러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이후 키 연장이 종료되는 시점에는 엑스레이상 새로운 신생골 형성의 기본 구조가  엑스레이상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키 연장을 마치게 된다. 이렇게 키연장을 마친 환자들에게는 불유합, 지연 유합을 발생하지 않는다. 키 크는 수술을 2014년 개원이래 10여 년간 시행해오고 있는 저희 연세김앤정정형외과에서 불유합이 단 1명에게서도 발생하지 않은 이유로 이상적인 연장속도의 유지와 무리한 고연장을 지양하는 특징적인 연장 방법에 그 이유가 있다. 또한 그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수술적으로 불유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골을 쌓고 있는 골막을 잘 보해주는 술기가 필요한데, 1차 수술 시 시행하는 경골의 절골술 시 경골을 쌓고 있는 골막을 잘 보호하며, 절골술 후 섬세하게 봉합해주는 처치가 필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세계 어느 병원에서도 같은 중요성을 가지고 시행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골막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절골술의 방법 또한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세김앤정정형외과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단 1건의 불유합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3. 폐색전증

 

 국내에서 아주 오래전 키 수술을 받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 폐색전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고, 이 부분은 세계적으로도 보도된 바가 있다. 이는 키 크는 수술을 받고 폐색전증으로 상망하는 사고가 사실상 거의 없다고도 말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키 크는 수술은 젊고 건강한 환자들이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고, 키 크는 수술의 술기의 가장 큰 원칙이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있기 때문에, 비록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같이 큰 뼈를 수술하는 위험성이 있을지라도  조직 손상을 거의 주지 않고 수술을 하기 때문에, 단순히 골수 내강을 넓히는 확공 과정만으로 폐색전증의 위험성이 크게 올라간다고 보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키 크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수술 초기에 통증 올 인해  조기 보행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며칠간 침대에만 가만히 누워 있는다면, 종아리 쪽의 정맥혈관에 혈액의 정체가 될 가능성이 생기고, 혈전 형성이 되었다가, 추후 보행을 시작할 때 혈관을 타고 혈전이 주요 혈관으로 이동해서 그 혈관을 막는다면,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사망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환자가 꼭 알고 있어야 한다. 그만큼 조기 보행이 중요하다. 수술이 끝나면 발가락도 까딱하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있을지라도 (사실, 통증차단을 하므로 그 정도의 통증은 아닐 것이다.) 엑스레이 촬영을 가야 하고,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화장실도 가야 한다. 주치의로서 내가 제일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다. 수술 후 2-3일간 가만히 누워있는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 활수 있다.

 미국과 같은 나라의 환자들의 경우, 환자들의 신체조건과 당뇨병 등의 지병을 동반할 가능성 등이 국내 환자들과 많이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 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큰 경우 키 수술 환자들에게 예방적으로 혈전 형성 억제제를 복용시키고 있다. 그거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혈전형성 억제제는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공슬관절 치환술과 같이 예방적 복용이 합병증 발생률에 비해서 이득이 높은 수술의 경우에만 예방적인 혈전 형성 억제제가 수술 직후부터 복용되고, 하지연장술, 키 수술의 경우에는 그 위험성을 판단하여 혈전 형성 억제제의 이점이 큰 경우에 복용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수술 직후부터 재활을 바로 시작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4. 구획증후군

 

 구획증후군은 아주 무서운 합병증이고, 종아리 수술의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종아리 수술 후 어느 정도의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다리에 부종이 발생하는데 종아리 근육의 경우 다리가 부어오르다가 더 이상 부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면 다리에 고무줄을 묶어 놓은 듯한 상태가 되는데, 다리 근육으로 공급되는 혈액을 차단하게 돼서 근육의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다리 근육의 괴사가 발생한다면 키 수술 보호자들이 걱정하는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구획증후군은 본래 오토바이 사고 등으로 종아리 뼈에 분쇄골절 등으로 큰 조직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부종이 심해지면서 발생하는데 , 문제는 구획증후군의 정확한 진단이 사실상 불명확하는 점이다. 구획증후군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통증인데, 이 통증은 환자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작은 통증으로 크게 힘들어하는 환자도 있고, 많이 아플 수 있는 상황에서도 별로 안 아파하며 참는 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진단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 그리고 진단을 내리는 시점이 중요하고,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진단이 애매한 경우 기다리고 있을 수 없는 문제가 구획증후군이다. 따라서 이 구획증후군을 막아주는 예방적 근막 절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 근막절개술을 구획증후군이 발생하면 응급으로 시행하는 수술을 발생하지 않은 1차 수술 때 미리 시행해서 구획증후군 자체가 아예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구획증후군을 발생하지 않겠지만 수술 후 다리를 높게 거상하는 것이 다리 부종의 완화에 도움을 주며, 다리 부종이 빨리 풀어지는 것이 키 수술 환자가 키 수술 시작과 연장, 유합으로 이어가는 4-5개월간의 길고 지루한 절차에 들어가는데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좋은 시작을 하게 할 수 있다. 

 

수술 직후부터 부종완화가 중요하며, 한냉분사치료가 시행된다.

 

5. 감염

 

 키 수술받기 위해 상담을 오는 환자들 중에 골수염에 대해서 걱정하는 환자들이 있다. 골수염은 위에서 언급한 오토바이 사고와 같은 큰 사고 환자 중에 개방성 분쇄골절 등과 같이 골절 자체가 오염이 되는 경우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키 크는 수술과 같이 멸균 환경에서 하는 수술에서는 사실상 발생하기가 어렵고 속성 연장술과 같이 외고정을 착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핀 염증과 같은 사소한 염증이 골수염까지 파급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희박하다. 하지만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할 문제는 핀염증과 같은 사소한 문제가 큰 문제로 되지 않도록 핀소독을 매일 열심히 해주며,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핀염증 증상 등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핀 염증은 핀에 의한 물리적 자극으로 피부가 덧나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이 핀염증 발생 시 재활운동을 쉬고, 경구 항생제 복용으로 몇일이면 호전되지만, 핀염증이 발생하면 나타나는 핀주위 피부의 압통과 발적,핀염증 발생 시 염증 부분에 대해서는 소독을 가장 늦게 해주눈 부분, 핀염증 시 핀염증 부위는 하루 2회 소독해준다는 점등 간단한 주의 사항 숙지도 중요하다.

키 수술 환자 자가 드레싱 세트(3개월분)

Posted by 연세김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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